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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채용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불거진 성과급 논란이 해외 사업장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6일 뉴데일리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 우시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들이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법인 현채인(현지 채용인)들도 본사 사람들이 얼마 받는지 다 알기 때문에 보너스를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 바이두 등 포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성과급 뉴스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SK하이닉스 측은 현지 직원들의 요구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은 SK하이닉스 D램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핵심 생산기지다. 현지 근무 인원은 최소 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의 경우 회사의 유일한 해외 낸드플래시 생산 거점으로 전체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현지 채용 인력 규모는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성과급 파장이 한국을 넘어 중국 등 해외까지 확산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직원들에게까지 성과급을 올려주면 북미 등 글로벌 사업장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라며 “임금이 높은 미국 반도체 공장의 경우 성과급 비용이 천장부지로 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창사 이후 최대 규모 파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실제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30조 원 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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