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다가 상가 건물을 들이받고 달아났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해당 남성이 사고 후 러닝크루(달리기 동호회 회원) 행세를 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는 영상이 돌기도 했다.
지난 6일 충남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일 오전 4시10분쯤 공주시 신관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가 1층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있는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후 A 씨는 차량을 그대로 둔 채 현장을 벗어났다가 약 5시간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로, 면허 정지 수치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기법)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최근 SNS에선 A 씨가 달아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촬영자가 건물로 돌진한 차량을 향해 달려가는데 에어백이 터진 운전석에서 다급히 내리다 넘어지는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운동복 차림으로 벌떡 일어난 A 씨는 손에 뭔가 쥔 채로 조깅하듯이 달리기 시작했다. 촬영자가 “어디 가세요?” 묻자 “에? 저 화장실 좀”이라며 계속 달려갔다. 이 영상과 함께 “(A씨가) 러닝크루인 척 도망갔다”는 글도 함께 퍼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A 씨를 송치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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