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지난달 30일 여름철 대비 육갑문 시운전을 실시하는 모습. 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가 지난달 30일 여름철 대비 육갑문 시운전을 실시하는 모습. 마포구청 제공

폭염·수방·안전·보건 분야로 나눠 대책 수립…단계별 대응체계 구축

서울 마포구가 갈수록 심해지는 이상기후에 대비해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15일부터 본격 운영하기로 했다.

7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기온 상승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비해 폭염·수방·안전·보건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등에 초점을 맞췄다.

마포구는 폭염 대책으로 이달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 상황관리 전담반(TF)을 운영해 기상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또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 상황이 심화될 경우 폭염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단계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마포구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재난 양상이 다양해지는 만큼 사전 점검부터 현장 대응까지 빈틈없이 살피겠다”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열섬화 방지를 위해 마포구는 올해 고정형 그늘막 3개와 스마트 그늘막 2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보행 환경을 한층 개선하기로 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살수차량 7대를 투입해 월드컵로·월드컵북로·독막로 등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물청소를 실시해 표면 온도를 낮춰 구민들의 체감 더위를 덜어줄 계획이다.

마포구는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보호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방 대책으로 마포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한다. 주요 지점 CCTV 연계 모니터링을 통한 침수 예·경보제와 빗물받이 2만5357개를 운영해 하천 출입 통제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수해가 발생하면 폐기물 신속 처리와 이재민 지원에도 힘쓴다.

서울 마포구 관계자가 지난해 9월 ‘집중 방역소독의 날’에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마포구청 제공
서울 마포구 관계자가 지난해 9월 ‘집중 방역소독의 날’에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마포구청 제공

사전 대비 차원에서 수해예방시설과 수방용 장비에 대한 점검과 정비도 마쳤다. 공사장·사면시설·지하시설 등 69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여름철 인명피해 우려지역인 하천과 산 등 13개소도 지속 관리하고 있다. 또 빗물펌프장 10개소, 수문 19개소, 육갑문 3개소에 대해 시험 운전하고 관리 상태를 점검해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양수기 점검과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 확보, 이동식 휴대용 물막이판 전진 배치 등을 추진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안전 대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 강화를 위한 시설 점검과 법적 의무이행 실태 확인, 현업 근로자 온열질환 관리 등을 시행한다.

마포구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비상방역체계 운영과 러브버그 등 대량발생 곤충 위탁 방제, 새마을자율방역봉사대 운영, 디지털 모기측정기(DMS)와 유문등 활용 등을 통해 보건 대응도 강화한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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