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법원, 납치범에게 사형 선고
선물 배달 중 7세 여아 납치해 살해
미국 텍사스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던 중 7세 여자아이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7일 CNN과 CBS 등에 따르면, 텍사스 태런트 카운티 지방법원은 5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기소된 태너 린 호너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2022년 11월 텍사스 포트워스 인근 파라다이스 지역에서 7세 아테나 스트랜드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당시 물류업체 페덱스(FedEx) 배송기사로 호너는 피해 아동 가족이 주문한 크리스마스 선물인 바비 인형 세트를 배달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이 발생한 파라다이스는 인구 약 500명의 작은 마을이다.
호너는 처음에는 차량으로 아이를 치는 사고를 낸 뒤 당황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차량 내부 영상과 음성 기록을 통해 호너가 먼저 피해 아동에게 접근해 위협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피해 아동의 시신은 자택에서 약 19㎞ 떨어진 강변에서 발견됐다. 검시 결과 사인은 질식과 둔기에 의한 외상으로 확인됐다.
변호인 측은 호너가 자폐 증상과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며 무기징역 선고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현재 언론 USA투데이에 따르면 텍사스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두 번째로 사형 집행이 많은 지역으로, 현재 사형 집행 대상 수감자는 165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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