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센터 마음건강검진 검사 진행 모습. 서울 중구청 제공
주민센터 마음건강검진 검사 진행 모습. 서울 중구청 제공

초기 복지상담 단계에서 정신건강 위험 신호 발굴

간단한 문항들로 2~3분 내 부담 없이 검사 가능

고위험군은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즉시 연계

서울 중구가 주민을 대상으로 ‘마음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취약계층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놓치기 쉬운 정신 건강까지 함께 살피겠다는 취지다.

7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지원을 시작해, 한 달 만에 10명의 정신건강 고위험군 주민을 발굴했다. 검진 대상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을 방문해 기초생활보장·긴급지원 등 각종 복지 서비스를 신청하는 주민이다. 초기 복지상담 과정에서 신청자의 동의를 받아 표준화된 검사지(PHQ-9)를 활용해 진행한다. 검진은 문항은 간단하게 구성돼 2~3분이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중등도 이상의 우울군 또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면 복지 담당자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즉시 연계해 전문 상담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지원은 경제적 상황과 정신 건강의 밀접한 연관성에 주목해 추진됐다. 지난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소득 최하위 그룹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9.1%로, 최상위 그룹(2.8%)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중구는 상대적으로 고립 상황에 놓이기 쉬운 1인가구 비율(54%)이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상태다.

아울러 중구는 보건복지부 ‘전국민마음투자지원사업’에서 2024년부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신건강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부구청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하는 등 구민들의 마음건강 돌봄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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