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터너 CNN 창립자. 연합뉴스
테드 터너 CNN 창립자. 연합뉴스

1980년 CNN 설립해 TV 뉴스에 혁명

1990년 걸프전 유일 생중계로 전세계 주목

세계 최초 24시간 뉴스 전문 케이블 네트워크 CNN을 세운 테드 터너가 사망했다. 향년 87세.

CNN은 6일(현지시간) 터너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8년 치매를 앓기 시작했고, 지난해 폐렴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38년생인 터너는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 사업가다. ‘남부의 입(The Mouth of the South)’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달변가였다.

24세의 젊은 나이에 아버지의 대형 옥외광고 회사 ‘터너 아웃도어 애드버타이징’을 물려받으며 미디어 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라디오 방송국을 사들였고 1970년에는 애틀랜타 텔레비전방송국인 채널 17을 인수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확장했다.

1980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 재산을 털어 세계 최초의 24시간 뉴스 채널인 CNN을 선보였다.

터너는 당시 “저녁 7시까지 일하고 집에 오면 뉴스가 이미 끝나있었다”며 “나처럼 저녁 TV 뉴스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24시간 보도 채널의 힘은 1990년 걸프전쟁에서 주목받았다. 최초로 전쟁이 생중계됐는데, CNN에서만 이를 볼 수 있었다.

1991년 터너는 ‘사건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150개국 시청자들을 역사의 생생한 목격자로 만든 공로’를 인정받아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CNN은 터너에 대해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전 세계의 뉴스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전달하겠다는 그의 대담한 비전”이라며 “그의 아이디어는 마침내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NYT도 “1980년 24시간 텔레비전 뉴스를 방송하며 혁명을 일으켰고, 다른 매체들도 이를 따르게 됐다”며 “그가 미국 문화에 미친 영향은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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