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왼쪽)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P뉴시스
벤피카의 잔루카 프레스티아니(왼쪽)와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P뉴시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잔루카 프레스티아니(벤피카)가 차별 발언으로 월드컵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 오전(한국시간) 프레스티아니에 대한 유럽축구연맹(UEFA)의 출전 정지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UEFA는 지난달 25일 프레스티아니에게 ‘차별적(동성애 혐오) 행위’를 이유로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후 FIFA에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레스티아니는 벤피카(포르투갈) 소속으로 지난 2월 UEFA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문제의 발언을 했다. 비니시우스는 프레스티아니가 자신을 “원숭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고, 프레스티아니는 이와 관련해 동성애 혐오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프레스티아니는 특히 비니시우스에게 혐오 발언을 할 때 유니폼으로 입을 가렸다. 이 때문에 UEFA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점을 입증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을 계기로 FIFA는 상대 선수와 언쟁을 벌일 때 입을 가리는 선수를 퇴장시킬 수 있도록 경기 규칙 개정을 제안했고, 북중미월드컵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프레스티아니는 UEFA로부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다만 6경기 중 3경기는 집행이 유예됐고, 프레스티아니는 잠정 출전 정지로 1경기에 빠졌다. 따라서 앞으로 2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더라도 알제리와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와 2차전에 빠지게 된다. A매치 출전이 1차례인 프레스티아니로서는 대표팀 발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허종호 기자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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