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대학교. AP통신 뉴시스
일본 도쿄대학교. AP통신 뉴시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악화한 영향이 대학가로도 번지고 있다. 중국의 주요 대학들이 일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의 유명 대학들과 상하이의 푸단대학 등이 일본 대학들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했다.

중국의 한 유학 중개업체는 지난해 4월에 일본으로 간 학생은 약 60명이었지만, 올해는 5명뿐이었다고 전했다.

베이징의 한 대학 관계자는 “대학들이 교육부의 의중을 헤아려 교환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교육부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일본의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며 일본 유학 계획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2012년 일본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국유화를 선언했을 때도 중국이 유학 프로그램을 중단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중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 관계 경색에 학생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올 봄 도쿄의 한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었던 장쑤성의 한 대학원생(23)은 “어떤 일이 있어도 자기 책임이라는 서약서까지 쓰겠다고 대학 측에 호소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토로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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