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찰밥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찰밥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10일 시장 상인과 구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치렀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구포시장 근처에 위치한 덕천동 한진빌딩에서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북갑 지역 주민이거나 구포시장 상인들이었다.

한 후보는 가장 먼저 ‘찰밥 할머니’로 알려진 김보갑씨를 소개했다. 좌판에서 채소를 파는 김씨는 최근 찰밥 도시락을 지어 한 후보에게 건넸다. 한 후보가 길바닥에서 이 찰밥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됐다.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페이스북.
한동훈 무소속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페이스북.

한 후보는 “처음 봤을 때 토마토를 주셨다가 며칠 후 저를 주려고 찰밥 도시락을 싸오셨다고 들었다”며 김씨에게 마이크를 건넸다. 이에 김씨가 “붙으라고 찰밥했다, 청와대로 가야지”라고 하자, 한 후보는 “북구갑에서 승리해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니를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보수논객인 조갑제 의원, 정미경 전 의원, 신지호 전 의원, 김종혁 전 최고위원, 김경진 전 의원이 참석했다.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정형근 전 의원은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않고 대리인을 보냈다. 서병수 명예 선대위원장은 “한 후보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보다 더 정통 보수 후보고, 국민의힘과 같이 가야 할 후보”라고 말했다.

인근에서 치러진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개소식에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반면, 한 후보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조차 불참했다. 당초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 후보가 참석을 만류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당 의원들의 한 후보 지원시 ‘해당행위’로 보고 징계할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하면서다.

김윤희 기자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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