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전직 매니저들과의 얽히고설킨 법적 공방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으로 이달 중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은 추가 소환으로,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양상이다.
11일 방송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들이 박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른바 ‘주사이모’를 통한 대리 처방 및 불법 시술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연예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했다.
박씨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박씨 측은 오히려 전 매니저들이 허위사실로 협박했다며 이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강남경찰서 6건, 용산경찰서 2건 등 총 8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의료법 위반 의혹을 두고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박씨 측은 “의료진의 처방에 따른 합법적인 영양제 투약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당 시술자의 면허 유무와 실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경찰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앞선 조사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명확히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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