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씨가 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박나래씨가 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박나래가 전직 매니저들과의 얽히고설킨 법적 공방과 불법 의료행위 의혹으로 이달 중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는다. 지난 2월과 3월에 이은 추가 소환으로, 수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양상이다.

11일 방송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상해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2월 전 매니저들이 박씨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이른바 ‘주사이모’를 통한 대리 처방 및 불법 시술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다른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까지 거론되며 연예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했다.

박씨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박씨 측은 오히려 전 매니저들이 허위사실로 협박했다며 이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강남경찰서 6건, 용산경찰서 2건 등 총 8건의 고소·고발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수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의료법 위반 의혹을 두고 양측의 입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박씨 측은 “의료진의 처방에 따른 합법적인 영양제 투약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의료계 일각에서는 해당 시술자의 면허 유무와 실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경찰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박씨는 앞선 조사에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사실이 아닌 부분은 명확히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이승주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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