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용납 못 해” 단칼 거절
이란이 미국에 전달한 종전 협상 답변서에 전쟁 피해 보상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 주권 인정 요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11일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답변서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보상 요구가 포함됐다. 또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인정할 것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가까운 타스님 통신도 협상 내용을 일부 보도했다. 타스님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측 문서가 대이란 제재 해제를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즉각적인 전쟁 종료와 함께 향후 미국이나 동맹국의 추가 공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장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도 담았다.
답변서에는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충돌 종식을 요구하는 내용과 함께, 미국 재무부가 이란산 원유 판매와 관련해 부과한 제재를 30일 이내 철회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휴전 및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핵 프로그램과 제재,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방금 이란 측 ‘대표들’의 답변서를 읽었다”며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미국 측 제안에 대한 공식 답변서를 전달했다. 미국은 당초 지난 8일 밤 답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전달 시점은 약 이틀가량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