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고감도 양궁농구’ 대결에 눈길
KCC, 경기당 평균 11.3개 기록
허웅, 성공률 47.4% ‘선봉장’
이상민 감독 “5차전서 끝낸다”
1승 반격 소노, 평균 13.5개
이정현, 성공률 44.7% ‘위력적’
손창환 감독 “무조건 이긴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양궁농구’ 시리즈에 비유할 만하다.
소노는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4차전 원정경기에서 81-80으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첫 승을 거둔 소노는 반등의 기회를 맞이했다. 5차전은 오는 13일 소노의 홈인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다. 4차전에서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의 3점슛이 빛을 발했다. 경기 종료 21.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소노는 80-79로 전세를 뒤집었고, 1점 차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소노는 3점슛에서 앞섰다. 소노는 4차전에서 32개의 3점슛을 시도해 13개, KCC는 30개를 던져 9개를 집어넣었다. 성공률에서도 소노는 40.6%로 KCC의 30%보다 높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양 팀은 3점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소노는 1∼4차전에서 평균 40.3개의 3점슛을 시도, 13.5개를 성공했다. 정규리그의 33.3개 시도, 9.8개 성공보다 많다. KCC는 평균 27.0개의 3점슛을 시도, 11.3개를 성공했다. 정규리그의 23.1개 시도, 8.1개 성공보다 높다.
지난 7일 열린 2차전에선 소노와 KCC가 총 34개의 3점슛을 합작, 챔피언결정전 역대 1경기 최다 3점슛 기록을 작성했다. 2차전에서 KCC는 18개의 3점슛을 집어넣어 역대 챔피언결정전 1경기 최다 기록을 수립했고 소노는 16개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소노는 이정현, KCC는 허웅이 3점슛 선봉장. 허웅은 정규리그 3점슛 1위(2.8개), 이정현은 3위(2.4개)였다. 그런데 챔피언결정전에선 더욱 강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막상막하다. 1∼4차전에서 허웅과 이정현은 약속이나 한 듯 모두 38개의 3점슛을 던졌다. 허웅이 18개, 이정현이 17개를 집어넣었다. 허웅은 평균 9.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5개, 이정현은 9.5개를 시도해 4.3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허웅이 47.4%, 이정현이 44.7%에 이른다. 4차전 KCC의 2점슛 성공률 54.1%, 소노의 50.0%와 큰 차이가 없다.
3점슛의 달인 경지에 오른 이정현과 허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20.3득점, 19.0득점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허웅의 정규리그 16.4득점, 이정현의 18.6득점보다 높다. 앞으로도 3점슛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반격에 나선 소노에선 이정현 외에 임동섭이 3, 4차전에서 잇따라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소노는 벼랑 끝에서 기생회생하며 한숨 돌렸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5차전 입장권이 매진됐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며,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이제 겨우 한 번 진 것”이라면서 “5차전까지 이틀 동안 푹 쉴 수 있으니 체력을 보충해 5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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