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은 미상 비행체의 타격에서 비롯됐다고 정부가 밝혔다. 외교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HMM 소속 ‘나무호’의 호르무즈 해협 피격 사건과 관련해 정부 대응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 책임론을 제기했다.

장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1차 조사 결과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단어가 빠져 있다. 바로 ‘이란’”이라며 “피격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란 국영TV가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하지 않았느냐”며 “가해자가 스스로 밝히는데도 피해 당사자인 한국 정부만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CCTV 영상까지 확인하고도 ‘미상 비행체’라고 표현한다”며 “그렇다면 외계인이나 UFO 공격이라도 있었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현 정권은 과거 이란에 자금까지 제공했다”며 “그 돈이 결국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으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에는 가짜뉴스까지 활용해 이스라엘을 비판하더니, 정작 우리 선박이 공격받은 상황에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160명의 우리 선원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밤늦게 부동산 관련 SNS만 올렸다”며 정부의 대응 태도를 문제 삼았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조사 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나무호의)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CCTV 영상에 해당 비행체가 포착되었으나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1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