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분기 3.5조 ‘역대 최대’

영업이익도 전년比 70% 증가

현대百도 6325억 최대 실적

 

신세계 내일 실적 발표 촉각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매출 급증과 패션 상품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앞서 현대백화점도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공시한 바 있어, 백화점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매출 급증과 소비 양극화의 수혜로 업황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12일 실적을 공개하는 신세계백화점도 호전이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3조5816억 원, 영업이익 252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439억 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은 백화점 부문이 견인했다. 백화점 영업이익은 191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했다. 매출도 8.2% 늘어난 872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의 집객력이 향상된 것과 함께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하고, 패션 상품 판매가 대폭 늘어난 것이 백화점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대형 점포 매출이 19% 늘면서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13%에 달했다.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2배 이상으로 늘었고, 외국인 매출 비중이 2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업에서는 베트남 중심의 해외 백화점의 영업이익이 268.7% 급증했으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4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6일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6325억 원의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358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7%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실적 호조도 겨울 겉옷 등 패션 매출과 외국인 매출 증가에서 비롯됐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개점 후 지난해까지 182개국에서 더현대 서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푸드, 뷰티를 아우르는 체험형 콘텐츠를 다수 배치한 것이 관광객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현대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노기섭 기자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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