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 태조(재위 1392∼1398)가 관직을 임명하며 내린 문서 ‘왕지’(王旨·사진)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국립중앙도서관은 최근 개막한 ‘위대한 유산전: 기증으로 빚은 우리의 이야기’ 전시에서 1398년 작성된 왕지를 처음 공개했다. 왕지는 조선 초기 임금이 4품 이상의 고위 관원을 임명하거나 왕명을 내릴 때 쓴 문서다. 공개된 왕지는 태조가 이지대를 종3품에 해당하는 경상우도 수군첨절제사로 임명하며 내린 것이다. 이지대는 고려 말 정승 등을 지낸 명망 높은 학자 이제현의 증손자다. 이보다 늦은 1416년 작성된 태종의 왕지는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돼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새롭게 공개된 왕지에 대해 “그동안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유물”이라며 “조선 초기 인사 행정 및 직제를 연구할 때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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