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청와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HMM 나무호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청와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HMM 나무호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HMM 나무호 폭발 사고가 외부 공격에 따른 것이라는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으로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1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추가 조사를 통해 공격 주체와 정확한 기종,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해 나가고자 한다”며 “그에 따라 필요한 대응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했고, 타격으로 인한 충격 후 진동을 동반한 화염 및 연기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선박은 해수면보다 1m 내지 1.5m 정도 상단 부분에 파손이 있었다. 폭발 압력으로 인한 파손 패턴과 반구형 관통 형상 부위를 고려할 때 기뢰 및 어뢰에 의한 피격 가능성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정확한 비행체 정보에 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지난 6일 외부 피격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브리핑과 관련해선 “그때는 파공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고, 침수가 없었고 배가 기울어지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외부 충격이 있었다는 말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웠다. 그때 우리가 판단을 잘못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피격 가능성을 조금 더 인지하게 된 것은 이후의 상황, 한참 후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위 실장은 선박의 침수나 기울어짐이 없어 화재 초기 피격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브리핑했으나, 정부의 현장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을 약 1분 간격으로 두 차례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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