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위치도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위치도

해수부, 사업계획 변경 고시…6371억 투입 2029년 완공 목표

하반기 착공 속도… 보안구역 해제해 친수 수변광장 조성

인천=지건태 기자

차가운 콘크리트와 높은 담장에 가로막혀 있던 인천 내항이 마침내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원도심 부흥을 이끌 ‘제물포르네상스’의 핵심 고리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행정 절차의 막바지 고개를 넘으며 하반기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변경’을 최종 확정 고시했다. 2007년 내항 개방에 대한 첫 논의가 시작된 지 19년 만의 결실이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총 사업비는 국비 283억 원을 포함해 총 6371억 원으로 확정됐으며,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사업 부지 면적은 당초보다 7644㎡ 늘어난 43만6694㎡로 확정됐다. 여기에 완충녹지 신설 등 쾌적한 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이 보강됐다. 사업 기간은 실무 절차 등을 고려해 1년 연장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의 가장 큰 상징은 수십 년간 시민의 접근을 가로막았던 ‘보안구역의 해제’다. 공사가 본격화되면 내항을 둘러쌌던 낡은 펜스와 담장이 사라지고 국가 보안 시설이라는 굴레를 벗은 해안선이 시민들의 휴식처로 개방된다.

시는 이곳에 수변데크와 친수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다를 직접 향유할 수 있는 ‘바다가 있는 일상’을 선사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착공을 위한 마지막 실무 단계인 ‘실시계획 승인’ 절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3월 교통·재해·환경 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한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병필 인천시장 권한대행은 “하반기 성공적인 착공을 통해 내항 1·8부두를 인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해양 거점이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심장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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