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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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피격당한 HMM 나무호에서 하선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시내 호텔에 머물고 있는 선원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한국인 선원은 허리와 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오른쪽 눈 주위에 멍이 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원은 KBS 측의 인터뷰 요청을 완곡히 거절하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11일 KBS에 따르면 한국인 선원 일부가 사고 당시 충격으로 다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들은 폭발 당시 상황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HMM 측은 선원들의 부상을 파악하고 있었다며 입원할 정도가 아니어서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선원들은 현재 숙소에서 머물며 사고 수습을 위해 나무호를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전날 외교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어난 한국 선박 화재 사건에 대해 “조사 결과 지난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나무호)의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같은 정부 합동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소환했다.

다만 외교부는 미상의 비행체가 탄두 교체를 통해 폭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이란의 샤헤드 등 이란 측의 공격에 의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잔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 공격 주체를 파악하지 못한 건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외교부 측은 “잔해는 감식 등의 정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현 단계에서 그것이 누구의 (공격인지), (공격) 주체가 누구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이란대사가 외교부를 찾은 데 대해서는 “이란은 이것(나무호 폭발)의 관련국에 해당하기 때문에 우리의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한 이란대사가 청사를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국과 소통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필요한 대응을 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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