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인사이드 - 3년간 로케이션 촬영 345건
제작사에 최대 7000만원 지원
문경새재 도립공원 방문 30%↑
안동=박천학 기자
누적 관객 수 1638만 명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등 각종 영화·드라마 등이 경북 지역 곳곳에서 촬영되면서 경북이 K영상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도 내 영상 로케이션 촬영 건수는 최근 3년(2023∼2025년)간 총 345건으로 집계됐다. 드라마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예능 130건, 다큐멘터리 68건, 영화 23건 순이다.
지역별로는 문경새재·마성오픈세트장·철로자전거·에코월드 등이 있는 문경시에서 ‘태종 이방원’ ‘붉은 단심’ ‘왕과 사는 남자’ ‘눈물의 여왕’ 등 100건이 촬영됐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힘입어 문경새재 도립공원 일대에는 올 들어 4월까지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철길숲·영일대·송림테마거리·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구룡포·호미곶 등이 있는 포항시에서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 ‘나의 완벽한 비서’ 등 39건이 촬영됐다.
또 안동시에서 35건, 영주시 31건, 예천군 19건 등이 촬영됐다. 안동시에서는 경북도청에서 ‘21세기 대군부인’, 하회마을·군자마을 일원에서 ‘악귀’, 월영교·태사묘·안동체육관 등에서 ‘은애하는 도적님아’ 등을 촬영했다.
영주시 소수서원 일대는 ‘붉은 단심’ ‘애마’ ‘함부로 대해줘’ 등의 무대가 됐다. 예천군에선 회룡포에서 ‘미스터 플랑크톤’, 선몽대 일대에서 ‘고려 거란 전쟁’, 선몽대·병암정에서 ‘원경’, 진호국제양궁장에서 ‘21세기 대군부인’과 ‘견우와 선녀’ 등 로케이션이 이뤄졌다.
도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로케이션 제작비와 도내 촬영지 제공 등 재정적·행정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실제 최근 4년(2022∼2025년)간 16개 영화·드라마 제작에 총 5억7000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내에서 촬영하는 제작사에 한 작품당 최대 70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제작진이 원활하게 촬영하고 명장면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장소 섭외부터 촬영 허가까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도내 이색적인 촬영지를 적극 발굴해 제작사에 제안하는 한편, 유관 기관 협조를 통해 현장 중심 로케이션 지원에도 나서는 등 우수 작품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내 대표 사극·영화·드라마 촬영지인 문경의 문경새재·가은·마성 등 3개 세트장을 리모델링하고 우수 K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가 차원의 공공재로 관리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K콘텐츠 제작 기반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영상 산업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경북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영상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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