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후보자 직격 인터뷰 - (7) 전재수 민주 부산시장 후보
‘특검법’ 먹고사는데 무슨 관련?
이번 선거는 유능 - 무능의 대결
해수부·HMM·해사법원 안착 등
장관 때 일군 성과로 지지 높아
부울경 메가시티도 반드시 복원
부산=김지현 기자
전재수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12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유능과 무능, 일꾼과 말꾼, 과거와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금 부산 시민들은 이념과 상관없이 ‘일 잘하는 부산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후보는 해수부와 HMM의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야당이 공격하고 있는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흑색선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인터뷰는 지난 10일 전 후보 선거캠프에서 했다.
― 현장 민심은 어떤가.
“이재명 대통령의 영향력이 대단히 큰 것 같다. 이전에는 정치적·이념적 지지 성향에 따라 투표했다면 이제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일에서 성과를 내면 지지하겠다’는 변화된 의식을 현장에서 많이 느낄 수 있다.”
― 국민의힘에서는 전 후보가 여섯 번 출마했던 북구를 벗어나면 영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 부산이 수십 년 동안 바라온 해수부 이전, 해운 대기업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동남투자공사 설치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현실화됐다. 그 공약을 설계하고 해수부 장관으로서 5개월 만에 해낸 전재수의 실적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다.”
― 최근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와 격차가 좁혀졌는데.
“넓혀진 것도 있다.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별도의 선거 전략이 없다.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 전략은 유효하다.”
― HMM 부산 이전이 확정됐다. 해양수도 부산의 남은 과제는.
“부산에 해양 관련 행정, 사법, 투자 기능이 집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1등 해운사 HMM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 다른 기업들도 부산에 오지 않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HMM이 부산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겠다.”
― 부산·울산·경남 행정통합은 어떻게 추진할 예정인가.
“김경수 경남지사·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지난 2022년 국민의힘이 중단시킨 ‘부·울·경 메가시티’를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종국적으로 행정통합으로 가야겠지만, 먼저 광역 교통망 구축 등 부·울·경을 관통하는 공통 사업의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메가시티 복원을 선언하고 특별연합을 가동시킬 거다. 특별연합을 출범시키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킬 근거가 생긴다.”
― 국민의힘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이 추진하는 퐁피두 미술관 부산 분관 건립 등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형적인 시민 불통 행정 사례다. 한류의 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마당에 퐁피두 같은 외국 브랜드를 가져와서 1100억 원이나 되는 시민 혈세를 쏟아붓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부산 예술인들에게 지원되던 예산까지 다 삭감하고,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공연 3회에 105억 원을 들이는 것은 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다.”
― 시장 출마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 북갑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공천됐다.
“하정우 후보는 선한 품성과 전문성, 실용주의와 같은 대단히 좋은 정치적 자산을 가지고 있다. ‘전재수를 우리가 키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북구 주민들이 후임으로 온 하정우를 박하게 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저는 북구 주민을 믿는다.”
― 박형준 후보가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다.
“부산시민들이 먹고사는 데 무슨 관련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 민주당은 지금 중단하고 더 많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서 하겠다고 했으니 더 이상 정쟁할 필요는 없다.”
― 야당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도 공격하고 있다.
“부산을 위한 명확한 비전과 전략이 없는 후보가 선거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네거티브, 흑색선전밖에 없다. 4개월 동안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고, 저의 입장과 진술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고 명확했다.”
― 부산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지방선거는 부산에 기업을 데려오고,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돌아오고, 부산 경제를 다시 뛰게 할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있다. 시장 한 명이 바뀌었을 때 시민의 삶이 어떻게 나아지는지 성과로 증명해 보이겠다.”
김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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