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도 같은날 열어 ‘세 대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오는 16일 김용남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총출동한다. 이곳에 출마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도 같은 날 개소식을 열면서 양당이 ‘세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후보의 신경전이 거세지는 데다 양당 모두 총력전 태세를 보이면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2일 통화에서 “김 후보 개소식에 정 대표가 참석할 것”이라며 “평택을 선거는 4자 구도든 5자 구도든 우리 당 후보 당선이 목표이고, 단일화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정 대표뿐 아니라 한병도 원내대표 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들과 최고위원들로 구성된 공동선대위원장단 모두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도부 총출동은) 조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김 후보를 적극 지원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김 후보는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한준호 의원과 지역민을 만난 데 이어 14일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북 콘서트’를 연다.

조 후보도 같은 날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차로 5분 거리(1.5㎞)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연다. 조국혁신당은 소속 의원 12명 전원이 평택을 내 8개 읍·면·동을 맡아 거리 인사에 나서는 등 조 후보 당선을 위해 ‘올인’ 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인물 경쟁력이 약하니 당의 세를 보여 주겠다는 것 아니냐”며 “조 후보는 지역 민심을 청취하는 방식의 개소식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두 후보는 최근 거친 설전을 주고받기도 했다. 조 후보는 지난 11일 김 후보의 ‘세월호 참사 발언’ 등을 두고 “사과를 거부하는 게 검사스럽다”고 공격했고, 김 후보는 조 후보에 대해 “유죄인데, 무죄 행세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정아 기자, 전수한 기자
윤정아
전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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