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스튜디오 안형조 대표
아티스트스튜디오 안형조 대표

중국 유력 업체와 손잡으며 ‘한한령’ 돌파

‘승산있습니다’·‘아홉수 우리들’ 등 신작 연이어 제작

‘재벌집 막내아들’, ‘신병’ 등을 제작한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슈퍼 지식재산권(IP)를 바탕으로 2026년 비상을 꿈꾼다. 특히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이치이(iQIYI)와 협력 관계를 맺는 등 중국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배우 이정재가 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그룹의 자회사로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기획과 개발, 제작 사업 진행에 특화된 기업이다. 아울러 아티스트그룹은 매경미디어그룹과 지난해 180억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종합 미디어그룹으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런 탄탄한 토양 위에 올해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배우 이제훈이 주연을 맡은 ‘승산있습니다’와 ‘아홉수 우리들’ 등 신작 제작에 돌입한다.

안형조 아티스트스튜디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K-콘텐츠가 그 어느 때보다 각광받는 시대지만, 아울러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 속에서 옥석 가르기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콘텐츠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기획력과 이를 콘텐츠화시킬 수 있는 풍부한 자금력, 아울러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문적 제작 능력 등 3박자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각 플랫폼 간의 장벽을 허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웹툰의 영상화를 비롯해 TV와 OTT의 경계를 지우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향한다. 내년 공개를 앞둔 ‘승산있습니다’는 SBS에 편성되고, 굴지의 OTT를 통해서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홉수 우리들’은 네이버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안 대표는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웹소설에서 출발했으나 드라마와 더불어 웹툰으로도 제작됐다. 이처럼 원소스 멀티유스로 활용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이 슈퍼 IP”라면서 “‘승산있습니다’와 ‘아홉수 우리들’ 역시 드라마 제작에 그치지 않고 이처럼 슈퍼 IP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과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韓 아티스트스튜디오·中 상하이오디오비디오출판사 MOU 체결식
韓 아티스트스튜디오·中 상하이오디오비디오출판사 MOU 체결식

아티스트스튜디오의 올해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중국 시장 공략’이다. 한한령으로 중국 시장이 좀처럼 한국 콘텐츠를 향한 문을 열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루트를 통해 조금씩 중국 시장과 협력 관계를 넓혀가면서 ‘넥스트 스텝’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그 첫 걸음으로 아티스트 스튜디오는 아이치이 협력 프로젝트로 숏폼 드라마 ‘검사의 은밀한 진료’ 제작을 확정했다. 트렌디한 연출 기법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뽐낸 이사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또한 아티스트스튜디오는 중국 상하이시 1급 국유 문화 기업 ‘상하이오디오비디오출판사’(Shanghai Audio Video Publishing House)와 영상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최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영화와 드라마를 포함한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중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안 대표는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은 K-콘텐츠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열어야 하는 시장이다. 특히 중국에서 숏폼 시장이 크게 활성화돼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숏폼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면서 “아이치이, 상하이오디오비디오출판사 등과의 협업은 중국과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글로벌 숏폼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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