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을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 회사 모두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45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씨티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강세와 모바일 D램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4분기 HBM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약 30%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운영하는 앤트로픽의 토큰 제한 확대와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소캠2(SOCAMM2) 도입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했다.

씨티는 D램과 낸드플래시(NAND) 가격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 D램 AS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낸드는 186%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였던 각각 190%, 172%보다 높아진 수치다.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42%에서 267%로 높였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HBM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HBM 가격 상승과 범용 메모리 가격 강세가 동시에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 폭이 기대 이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메인 서버용 64GB DDR5 RDIMM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캠2 적용이 본격화되면 모바일 D램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RDIMM은 서버·워크스테이션용 메모리 모듈로, 메모리 컨트롤러와 D램 칩 사이에서 신호를 중계하는 레지스터 또는 버퍼 칩이 포함된 제품이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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