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최고가인 7999.67선 기록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김동훈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가인 7999.67선 기록한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김동훈기자

코스피가 12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7999까지 기록한 후 8000선을 목전에 두고 급락 전환해 2% 넘게 내리며 7700선을 내줬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로 장을 마치면서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17포인트(1.68%) 오른 7953.41로 출발해 장 초반 7999.67까지 치솟아 처음으로 7900대를 기록했다. ‘8000피’에서 불과 0.33포인트 모자란 수준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이후 장중 5.12% 급락하며 7421.71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원인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6259억원과 1조2140억원 순매도를 한 것이 꼽힌다. 반면 개인은 6조682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급등세를 이어왔던 반도체 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됐다”며 “마이크론 등 AI 메모리 관련 종목들이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자 한국 반도체주 투자심리도 빠르게 위축되며 변동성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기업이익을 감안하면 현 지수는 여전히 밸류에이션(평가가치)상 매력적인 구간이지만, 그동안 연속적인 상승에 따른 여러 기술적인 지표는 과매수 이슈를 자극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의 차익 욕구 또한 높은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투 재개를 더욱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 리스크 재점화됐다”고 짚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39% 밀린 18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196만7천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하락 전환해 180만40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상승 출발한 뒤 29만1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서서 2.28% 내린 27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6.25%), 건설(-5.00%), 전기·가스(-3.86%) 등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다만 통신(3.64%), 운송·창고(0.59%), 제약(0.21%)은 상승했다.

유현진 기자
유현진

유현진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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