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제22대 국회 후반기 입법부를 이끌 의장단 후보 선출에 나선다. 이번 민주당 의장 후보 경선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만큼,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국회의장과 여당 몫 부의장 후보를 확정한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연 권리당원 투표(20%) 도입이다. 지난 11∼12일 양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 결과와 이날 실시되는 의원 현장 투표(80%)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국회의장 후보로는 조정식(6선)·박지원(5선)·김태년(5선) 의원(이하 다선순)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부의장 후보군에는 남인순(4선)·민홍철(4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국회 관례상 의장은 원내 1당이, 부의장은 1·2당이 각각 한 명씩 추천한다. 국민의힘 부의장 후보 경선에는 조경태(6선)·조배숙(5선)·박덕흠(4선) 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다선 의원 간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 일정을 두고는 여야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는 본회의 날짜 지정은 수용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열기도 전에 의장단 선출 일정과 원 구성 협상을 둘러싼 대치 정국은 한층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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