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달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달 2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금알 낳는 거위 치킨 튀겨먹자는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기업들의 초과이윤으로 초과세수를 거둔다면 일부를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국민배당금’ 제도를 제안한 것을 두고 “야인시대 우미관식 정치”라고 12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기업이 구성원에게 성과를 나누고, 주주에게 배당하고, 국가가 법률로 정한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것. 그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정부가 강제하려는 시도가 반기업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22년 초부터 시작 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호황에 이재명 정부가 기여한 것은 없다”면서 “오직 두 회사 임직원의 땀과, ‘5만전자’ 소리를 들으며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묵묵히 투자해 온 주주들이 어려운 시절을 인고해온 세월이 오늘의 호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 잘하는 당나귀 과적해서 허리를 부러뜨리거나 황금알 낳는 거위를 치킨 튀겨먹는 이야기를 자꾸 하는 것은 5년 단임제 정부가 보통 빠지는 유혹”이라며 “기업은 그 이상의 타임라인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AI 호황 속에서 단 한 개의 기업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주(州)들이 앞다투어 세금을 깎아주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냐”면서 “삼성당나귀와 하이닉스당나귀 위에 어떻게 하면 짐을 더 얹을까 궁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당나귀가 더 멀리 갈 수 있게 짐을 덜어주고, 거위가 더 많은 알을 낳도록 모이를 주자”면서 “추가세수가 생길 것 같으면 우미관식 마인드로 매표할 생각보다 국가재정법 제90조를 철저히 지켜 나라 빚 갚는 데 쓰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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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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