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시장 적임자 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 후보의 약진 속에 보수세 결집 여부가 향후 선거판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펜앤마이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적임자로 정 후보가 44.7%, 오 후보가 42.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3.5%포인트) 안이다. 이어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 2.8%, 이상규 후보 0.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정 후보가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가 포함된 4권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오 후보에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서대문·마포·종로·중·용산·은평 등 1권역(46.2%)과 강서·양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등 3권역(47.0%)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오 후보는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4권역에서 47.1%를 기록해 정 후보(39.6%)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 투표 의향은 확연히 갈렸다. 정 후보는 40대(51.1%)와 50대(51.5%), 60대(53.6%)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은 반면, 오 후보는 70세 이상(57.8%) 고령층과 20대 이하(42.7%), 30대(45.3%) 등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오 후보(48.5%)를, 여성이 정 후보(47.7%)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권에서는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2.8%)이 두 후보의 격차보다 크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오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할 경우 정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보수 및 제3지대 간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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