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CEO스코어 조사…시총 11개월 만에 2597조→7088조 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 증가분의 56.2% 차지

전체 시총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비중도 40% 돌파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1개월 만에 국내 증시 시가총액 규모가 4000조 원 넘게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혜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주도했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상장사들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정부 취임 직전일(2025년 6월 2일) 종가 기준 2597조4904억 원이었던 시총 규모는 올해 5월 11일 종가 기준 7088조3044억 원으로, 11개월 만에 4490조8140억 원(172.9%) 늘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이재명 정부 이전 10년간 국내 증시 시총 증가액(1149조800억 원)의 3.9배에 달하는 규모다.

시총 증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삼성전자 시총은 1332조8771억 원, SK하이닉스 시총은 1188조8200억 원 증가했다. 두 종목의 시총 증가액은 2521조6971억 원으로 전체 증가액의 56.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 12.9%에서 지난 11일 기준 23.5%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도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9%로 급등했다.

삼성·SK 그룹 시총 비중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전 31.0%에서 11개월 만에 23.8%포인트 증가하며 국내 전체 증시 상장사의 54.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우선주를 포함해 시총이 1451조4388억 원 증가, 삼성그룹 전체 시총 증가분의 86.0%를 담당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전체 증가분의 85.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이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면서 현대자동차와 LG를 제치고 재계 시총 2위로 올라섰다.

SK그룹의 경우 상장 계열사는 2025년 6월 2일 21개에서 올해 5월 11일 19개로 2개 감소했지만, 전체 시총 규모는 227조1724억 원에서 1616조8602억 원으로 611.7%(1389조6878억 원) 증가했다.

이어 효성(389.2%), 미래에셋(381.9%), LS(352.9%), 삼성(291.0%), 두산(201.4%), 현대차(142.2%) 등도 이재명 정부 들어 시총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근홍 기자
이근홍

이근홍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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