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산업포럼 2026

 

“절대적인 시장 공급력 늘려

韓서만 AI메모리 받게 해야”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피지컬 AI 혁명과 테크노헤게모니’를 주제로 열린 ‘문화산업포럼 2026’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김동훈 기자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피지컬 AI 혁명과 테크노헤게모니’를 주제로 열린 ‘문화산업포럼 2026’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김동훈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벌어들이고 있는 막대한 현금으로 대체 불가한 시장 지배력을 서둘러 키워 가열되고 있는 미·중 간 패권 경쟁에도 휘둘리지 않는 대체 불가 국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문화일보가 12일 ‘피지컬 AI 혁명과 테크노헤게모니’를 주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문화산업포럼 2026’ 두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초호황기를 맞은 국내 반도체 산업을 ‘하늘이 준 기회’로 평가하면서 “돈을 벌 때 통상 대비 5배 수준인 팹 10기를 증설해 절대적인 시장 공급력을 키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현재 피지컬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약 90%를 장악 중인데, 글로벌 주요국들이 미래에도 AI 메모리를 한국에서 받을 수밖에 없도록 선제적인 설비 투자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 소장은 “우리가 해야 하는 건 HBM4가 아니라 5, 6, 7을 얼마나 빨리 개발·공급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그래야만 앞으로 4년 뒤 현재 500조 원 규모의 이익을 5000조 원으로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한국에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며 “앞으로 3년 안에 승부를 걸지 못하면 AI·로봇 시대의 하청 국가로 밀려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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