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산업포럼 2026 - 이모저모
각계 300명 참석… 서서 경청도
열기 가득한 행사장
“사람보다 질문이 날카롭습니다.”(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대학원생 질문보다 훨씬 낫네요.”(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12일 열린 ‘문화산업포럼 2026’에선 인공지능(AI)이 연사와 패널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연사들이 AI의 질문 수준에 감탄하면서 많은 이들이 AI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AI는 이날 2부 프로그램인 패널 토론에서 장병탁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과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에게 각각 질문을 던졌다. 질문은 AI가 각 연사들의 발표 자료 분석을 토대로 생성됐다. AI는 장 위원장에겐 ‘AI의 활성화로 인한 인간과 AI 간의 갈등 발생과 해소 방안’, 전 소장에겐 ‘중국의 부상 속에 한국이 미국과 중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허 교수에겐 ‘일극체제가 계속된다면 결국 약육강식의 국제질서를 정당화하고 한국에 불리하지 않은 것인지’ 여부를 물었다.
장 위원장은 AI가 낸 질문에 대해 “아무리 AI가 인간 자리를 대체해도 인간만이 하는 자리가 나온다”며 “그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하는 나라가 선진국이 될 것이고 로봇과 인간이 경쟁하려고 하는 나라는 뒤처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던진 질문에 대해 전 소장은 날카롭다며 감탄했고, 허 교수는 ‘좋은 질문’이라며 제자들보다 낫다고 추켜세워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AI가 던진 화두에 권남훈 산업연구원장도 가세해 패널들끼리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피지컬 AI에 관심을 보인 산업계 관계자들 3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많은 이들은 자리에 앉지 못한 채 서서 포럼을 경청하기도 했다.
포럼에 참가한 패널들의 발표가 호응을 얻으면서 현장에서 소개됐던 이들의 저서 또한 화제가 됐다. 현장에선 장 위원장과 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인문사회교양학부 교수와의 대담을 다룬 ‘선을 넘는 인공지능’, 미·중 관계 속 한국의 위치 재정립을 촉구했던 전 소장의 ‘차이나 퍼즐’, 허 교수의 저서 ‘역사의 시작’, 권 원장의 ‘경제의 길’, 패널 사회자였던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의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때’ 등이 전시됐다. 패널들의 발표를 경청했던 포럼 참석자들은 1부와 2부 사이 인터미션 시간을 이용해 한편에 전시된 패널들의 저서 샘플을 유심히 살피거나 실제 구입을 하기도 하며 관심을 보였다.
박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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