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내란 세력에게 끌려다녀서는 안 돼”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필요할 때는 강하게 싸우는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협치를 우선하되, 야당과 이른바 ‘내란 세력’에 끌려다니지 않는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박 의원은 1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선출 의원총회 정견발표에서 “어떤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협치하겠다”면서도 “협치가 되지 않으면 강력한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내란 세력들이 공천을 하고 재판을 뒤집으려 하고 있는데, 후반기 국회의장이 무난하기만 하면 결국 무난하게 실패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싸우면서도 일할 수 있는 박지원을 국회의장으로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정치 이력을 거론하며 강한 정치력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3년과 이재명 정부 10개월 동안 총 2200번 넘게 방송에 출연해 싸워왔다”며 “정치적 경험과 전투력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철도파업을 협치로 해결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경험도 있다”면서도, 필요할 때는 단호한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야당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특검을 관철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대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을 이뤄냈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쟁예산 추경을 신속히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새순이자 골드보이”라고 소개하며 국정 경험도 부각했다.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관, 세 차례 원내대표와 세 차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이력을 언급하며 “국정 운영과 정보 업무, 남북관계까지 폭넓게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교·안보 분야 경험을 언급하며 “친미도 해봤고, 친북·친중·친일도 다 해봤다”며 “의원이 된다면 의원외교를 강화하고 막혀 있는 남북관계의 물꼬를 반드시 트겠다”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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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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