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침수 계측 및 경보시스템 설치 위치도. 서초구청 제공
AI 기반 침수 계측 및 경보시스템 설치 위치도. 서초구청 제공

공공 CCTV에 AI 접목해 침수 상황 실시간 분석

강남역 등 상습 침수지역 10곳 설치…15일부터 수해대책기간 운영

서울 서초구는 오는 15일부터 운영되는 수해대책기간을 맞아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초구는 최근 기후변화로 증가하는 극한호우와 저지대 침수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왔다.

‘AI 기반 침수 계측·경보 시스템’은 공공 CCTV 영상에 AI 기술을 접목해 침수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경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도시 안전망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10월 해당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의 기상 예보와 육안 관찰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실시간 정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침수 상황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도로 구간에서 차량 타이어 휠과 맨홀 등 표준 규격을 활용해 침수 상태를 분석하고, 도로 침수심이 30㎝에 도달하면 레이저 차단기와 맨홀 주의용 바닥 투사 경고를 자동으로 표출하도록 설계됐다.

또 하천 구간에는 가상 기준 수위표를 적용해 침수심과 유속을 동시에 계측하는 등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산출한다.

서초구는 강남역 일대 등 도심 내 상습 침수지역 7개소와 주요 하천 3개소 등 총 10개소에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지능형 CCTV를 설치했으며, 서초구 재난안전대책상황실과의 연계도 완료했다.

아울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과 모바일 영상 스트리밍, 차단기 원격 제어, 회전형 카메라 제어 기능 등을 활용해 재난 대응 골든타임 확보와 신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서초구는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운영되는 올해 수해대책기간 동안 구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수방시설과 수해취약시설 122개소, 산사태 우려 관리지역 261개소에 대한 안전조치와 정비를 완료했다. 또 서울시와 지역 경찰과 협력해 강남역 일대 침수 상황을 가정한 교통통제 계획 합동훈련도 실시했다.

침수취약가구 690가구에는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을 설치했으며, 도로 맨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추락방지시설도 올해 386개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착공한 강남역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과 양재1·2동 빗물펌프장 신·증설 사업 등 방재 인프라 구축도 지속 추진한다.

서초구 관계자는 “AI 기반 지능형 CCTV와 철저한 수해 대책 운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빈틈없는 방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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