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도
“5·18을 방패막이로 써선 안 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폭행 시비가 “5·18 민주화 운동에 따른 말다툼에서 비롯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두고 “제발 정원오 후보의 해명에 배치되는 다른 증언이나 사실관계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본인의 과거 주취폭행 사건의 원인이 5·18 때문이라는 해명을 내놨다”면서 “5·18 이야기를 하다가 지역구 국회의원 비서관을 두들겨 패고, 말리는 시민을 두들겨 패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두들겨 팼다는 이야기가 저는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예전에 이재명 대통령이 음주운전 전력에 대한 해명을 한답시고 ‘무료 변론 중 증언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입니다’라고 했던 것과 판박이”라며 “자기 잘못을 나름의 성전(聖戰)으로 치환하고, 그게 먹히니까 매번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5·18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엄숙하게 다뤄야 하는, 가볍게 꺼내 들면 큰일 나는 아픔으로 각인됐다”면서 “헌법 전문에도 새겨야 한다는 논의가 진행 중인 그 무거운 사건이, 전라남도 여수 출신 정치인이 위기 상황에서 빼어 드는 가벼운 치트키로 소비된 것이라면, 그 정치인은 정계 은퇴가 마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발 (사안이) 가벼워서 수십년 지나 급조해서 핑계로 끌어댄 것이 아니라 너무 무거워서 다투다가 경찰관까지 두들겨 팬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 또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폭행 전과를 거짓해명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을 방패막이로 삼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정원오 후보의 폭행 전과 사건의 본질은 5.18이 아닌 술자리 폭행, 주폭”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경찰관을 폭행한 주폭 사건을 5.18 논쟁으로 포장하는 것은 5.18 정신은 모욕하는 일”이라며 “광주 시민들이 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정원오 후보 개인의 폭행 전과를 가리는 방패로 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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