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서울교통公, 1~8호선 연내 설치

서울교통공사가 전동차 내 화재·연기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기반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올해까지 전 호선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시운전과 점검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은 전동차 내 화재나 연기 발생 등 비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 화면에 알림과 함께 해당 열차의 CCTV 영상이 즉시 표출되는 방식이다. 사고 발생과 동시에 영상·알림이 자동 송출돼 초기 대응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열차 내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영상 정보는 기관사 중심으로만 활용됐으며, 관제센터에선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에도 열차 내 영상이 기관사에게만 제공되고 관제센터와 실시간 공유되지 않아 상황 파악이 지연된 바 있다.

공사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LG유플러스 컨소시엄(LG유플러스·글로벌텔레콤·에스트래픽)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시스템은 차량 내 열감지기와 연기감지기 등 각종 센서가 작동하거나 비상통화장치가 사용될 경우 이를 ‘이벤트’로 인식한다. 이벤트가 발생하면 관제센터 화면에 즉시 알림이 표출되고 해당 객차와 인접 객차의 CCTV 영상이 자동 전송돼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상황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은 1~8호선 전동차 423개 편성에 적용되며 연내 구축 완료 후 시운전과 안정성 점검을 거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기존 기관사 중심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관제 중심의 통합 대응 체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기병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현장과 관제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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