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Y 교육박람회 2026’ 오늘 개막
생애주기별 ‘AI 시대 역량’ 강화
해누리타운 등 7곳 캠퍼스 마련
휴머노이드·웨어러블 체험부터
청소년 드론축구 경진대회까지
32개 콘텐츠·150개 부스 운영
“인공지능(AI)이 교실 풍경을 바꾸는 시대 속에서 인간 고유의 학습 능력과 역할을 다시 묻는다.”
서울 양천구가 AI 대전환 흐름 속에서 ‘AI 빅뱅’을 화두로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대규모 박람회를 연다. 단순 진학·입시 중심 행사를 넘어 기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AI 시대 필요한 창의성·융합·문제 해결 역량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무대여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AI·모빌리티·뇌과학·진로 교육 등을 한데 묶어 미래 인재상을 제시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AI가 교육 전반을 재편하는 시대를 맞아 전 생애주기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Y 교육박람회 2026’을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양천구청 일대에서 진행한다. 2023년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교육을 중심에 둔 체험형 박람회로 출범한 이번 행사는 올해 4회째를 맞아 ‘AI 빅뱅: 경계 없는 교육, 한계 없는 배움’을 주제로 전국 방문객들을 맞는다. 전국 단위 교육 축제로서 올해 7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구는 전망했다.
구는 양천공원과 양천구청, 해누리타운, 문화회관 등 지역 내 7개 공간을 하나의 열린 캠퍼스로 기획했다. 체험·강연·포럼·공연 등 6개 부문에서 32개 프로그램과 150여 개 체험부스를 꾸린다. 특히 올해는 모든 영역에서 생성형·피지컬 AI와 빅데이터 관련 콘텐츠를 도입해 AI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박람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미래 교육 박람회’가 꼽힌다. 행사 기간 내내 양천공원 잔디광장에서 대규모 체험형 공간으로 선보이는 해당 프로그램은 최신 AI 기술과 교육,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 주제관인 ‘AI 퓨처 그라운드’에선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미국 소재 로봇 제조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웨어러블·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등을 직접 관람·체험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미래 산업을 역동적으로 즐기며 기술 발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기술교육 체험존’에선 드론 경주와 AI 댄스 챌린지·주식 모의투자, 가상현실(VR) 스포츠, 블록코딩(코드를 직접 타이핑하는 대신 명령어 조각을 끌어다 맞추는 방식의 프로그래밍) 게임제작 등 미래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꾸몄다. 디지털 이해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로·진학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로진학박람회’도 열린다. 행사 기간 해누리타운 앞 광장에선 AI 인재양성소가 첫선을 보인다. 참여자들은 AI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개인 성향·역량에 맞는 직업 탐색과 진로 적성검사, 고교학점제 연계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5일 양천구민체육센터 대 체육관에선 1 대 1 대학입학사정관 상담이 운영된다. 가천대·동국대·세종대·육군사관학교 등 20개 대학이 입학 전형에 대한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AI 기반 생활기록부 분석을 통해 정밀한 진학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전국 청소년들이 AI 기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실전형 경진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이날 열리는 ‘전국 수학구조물 경진대회’는 동작 인식 AI와 코딩을 활용해 사람 움직임에 반응하는 구조물을 구현하는 융합형 대회로, 수학적 사고·프로그래밍·창의적 설계 능력을 종합 평가한다. 16일 진행되는 ‘전국 AI 영어스피치 경진대회’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영어로 발표하는 방식으로, AI 활용능력·표현력·창의적 사고를 평가한다. 특히 같은 날 유소년부터 청소년까지 참여하는 ‘청소년 전국 드론 축구 경진대회’도 열려 열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시대 교육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지식 공유의 장도 마련된다. 샘 리처드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는 ‘AI 시대, 한국 교육은 달라진다’를 주제로 미래 기술과 교육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태웅 국가AI전략위원회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분과장과 이상욱 한양대 철학과 교수와 이창준 박사(수학자)는 ‘AI 시대의 교육’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한다. 이 외 방송인 장동민과 허성범 카이스트 AI 연구원이 창의력과 자기 계발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진로 樂(락)토크콘서트’도 뜻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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