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장비 전문기업 지아이텍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 속 북미와 유럽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제품 공급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아이텍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9억9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57억4000억 원) 대비 75.7% 급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2000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21억9000만 원으로 집계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번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 중심의 매출 구성비 확보다. 전체 매출액(약 101억 원) 중 부품 부문이 62.7%(63억3000만 원), 장비 및 비전 부문이 37.3%(37억6000만 원)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세부적으로는 부품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으며, 장·비전 부문 역시 같은 기간 약 80% 증가해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미국향 ESS용 슬롯다이 매출이 약 25억 원을 기록하며 북미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또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한 펌프 시스템 매출은 약 20억 원에 달하며 글로벌 거점 대응 물량이 실적에 온전히 반영됐다.
지아이텍은 미국 인디애나주 크라운포인트에 건설 중인 신공장을 하반기 내 본격 가동함으로써 북미 현지 대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인디애나 공장은 단순 생산을 넘어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에 대한 실시간 리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은 단순한 매출 상승을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구성비가 최적화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부품 중심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장비 및 비전 부문의 성장세가 더해져 하반기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아이텍은 중국 진푸(JINFU)그룹과 글로벌 첨단 산업의 핵심인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신사업 분야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아이텍은 초정밀 장비 기술력과 진푸의 글로벌 제조·자동화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향후 북미와 한국 시장 진출 시 필요한 현지 운영 및 유지보수(O&M) 체계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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