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늘막 202개소·‘용산구샘터’ 19개소 확대 운영
서울 용산구가 폭염과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6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 시행한다.
대책은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폭염과 수방, 보건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구는 올해 생활밀착형 안전시설을 확대하고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생활안전망 구축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우선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저감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무료 생수 제공 시설인 ‘용산구샘터’는 기존 9개소에서 19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버스정류장 스마트 쉼터인 ‘냉온사랑방’은 6개소에서 9개소로, 보행자용 ‘스마트 그늘막’은 162개소에서 202개소로 늘어난다.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폭염 대응도 강화한다. 각 동 주민센터에는 온·습도 스마트 알림시스템을 설치해 폭염 속 야외 근로자의 체감온도를 실시간 점검하고 온열질환 예방 안내를 지원한다.
구립 경로당 46개소에는 사물인터넷(IoT) 감지기와 비상벨을 설치해 화재와 누수, 응급상황 등을 24시간 감시하는 ‘스마트 안심 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롭게 운영한다.
구는 평시 폭염대책 상황관리 전담반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폭염대책본부를 가동해 어르신과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냉방용품을 담은 폭염 대응 키트 48개도 신규 확보해 재난 발생 시 즉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수방 대책은 ‘인명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태풍·호우 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 복구와 이재민 지원, 교통대책 등 분야별 신속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침수 취약가구 60세대를 대상으로 주민과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동행파트너’를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피를 지원한다.
이재민 지원체계도 강화했다. 구는 초기 대응을 위해 응급구호용품 153개를 각 동 주민센터 등에 사전 배치했으며, 임시주거시설 42개소도 운영한다.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점검도 추진한다. 구는 위험 판정을 받은 옥외광고물을 직접 점검하고 추적 관리하는 한편 신규·연장 광고물에 대해서도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건축공사장 22곳과 노후건축물·급경사지 15곳, 청소시설물 27곳, 문화유산 8곳 등 재난취약시설 전반에 대한 사전점검도 실시한다.
여름철 생활밀착형 방역과 위생관리도 강화된다. 공원과 등산로 등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분사기와 전기포충기는 지난해 각각 12대, 69대에서 올해 22대, 77대로 확대 운영된다.
정화조 청소 후 모기 유충구제 약품을 투여하는 통합방역은 기존 주택에서 올해 20인조 이하 건물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방역 전문가가 직접 주택을 방문해 진행하는 방역 컨설팅도 300세대에서 500세대로 늘렸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수영장 16개소와 공원 시설물 수질 관리를 실시하고 어린이집과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합동점검도 추진하는 등 생활 밀착형 위생·방역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올해는 스마트 기술과 현장 중심 대응을 강화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폭염과 풍수해 등 여름철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용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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