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14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았다. 부천시 제공
부천시가 14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았다. 부천시 제공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우수상 수상… 전국 최초 인지검사·복지안내 결합

풍수해보험 신청 30% 늘고 채무조정 상담 27배 급증 등 ‘실질 성과’ 입증

부천=지건태 기자

경기 부천시의 인공지능(AI) 기반 복지 전달체계인 ‘온마음 AI 복지콜’이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온마음 AI 복지콜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온마음 AI 복지콜은 AI 음성분석을 통한 인지건강검사와 아웃바운드 콜 기반의 복지 정보 안내를 결합한 통합형 복지 모델이다.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후, 노인 인지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각종 복지 제도의 실질적인 신청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 온마을 AI 복지콜
부천시 온마을 AI 복지콜

이 서비스의 핵심은 ‘AI 음성분석 인지건강검사’다. 단순히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발화 속도와 주저함, 목소리 떨림 등 음성 특성을 스펙트럼 이미지로 변환한 뒤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는가”뿐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가”를 정밀 평가해 인지 상태를 확인한다.

실제로 현재까지 검사 대상자 3062명 중 약 12%인 371명을 고위험 의심군으로 조기 발굴했으며, 이 중 232명을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적기에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같은 복지 정보 안내 기능은 실제 제도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통신요금 감면제도를 취약계층 1077명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지난해 1~8월 누적 216건에 그쳤던 채무조정 상담 연계는 안내 직후 한 달 만에 전월 대비 27배나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AI콜을 활용해 폭염 대비 2만6000여 세대의 냉방기기 실태를 단 4시간 만에 조사하고 취약가구를 지원하는 등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애경 부천시 복지국장은 “온마음 AI 복지콜은 기다리는 복지에서 먼저 찾아가는 복지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부천에서 검증된 이 모델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
지건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