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 우수상 수상… 전국 최초 인지검사·복지안내 결합
풍수해보험 신청 30% 늘고 채무조정 상담 27배 급증 등 ‘실질 성과’ 입증
부천=지건태 기자
경기 부천시의 인공지능(AI) 기반 복지 전달체계인 ‘온마음 AI 복지콜’이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시는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6년 우수 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온마음 AI 복지콜이 우수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온마음 AI 복지콜은 AI 음성분석을 통한 인지건강검사와 아웃바운드 콜 기반의 복지 정보 안내를 결합한 통합형 복지 모델이다.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도입된 이후, 노인 인지 저하를 조기에 발견하고 각종 복지 제도의 실질적인 신청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AI 음성분석 인지건강검사’다. 단순히 대화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발화 속도와 주저함, 목소리 떨림 등 음성 특성을 스펙트럼 이미지로 변환한 뒤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는가”뿐 아니라 “어떻게 말하는가”를 정밀 평가해 인지 상태를 확인한다.
실제로 현재까지 검사 대상자 3062명 중 약 12%인 371명을 고위험 의심군으로 조기 발굴했으며, 이 중 232명을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적기에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같은 복지 정보 안내 기능은 실제 제도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통신요금 감면제도를 취약계층 1077명이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지난해 1~8월 누적 216건에 그쳤던 채무조정 상담 연계는 안내 직후 한 달 만에 전월 대비 27배나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AI콜을 활용해 폭염 대비 2만6000여 세대의 냉방기기 실태를 단 4시간 만에 조사하고 취약가구를 지원하는 등 행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애경 부천시 복지국장은 “온마음 AI 복지콜은 기다리는 복지에서 먼저 찾아가는 복지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부천에서 검증된 이 모델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건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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