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2.0 폴
데이비스 지음. 김영태 옮김. 슈퍼컴퓨터를 압도할 양자컴퓨터, 전 세계 보안 표준을 흔드는 양자 묵시록, 잠수함도 미사일도 더 이상 숨을 수 없는 양자센싱까지. ‘양자 2.0’ 시대가 도래했다. 물리학의 거장인 저자가 지난 한 세기 양자역학의 발전과 함께 생겨난 기술과, 다가올 신기술을 소개하는 책. 바다출판사. 336쪽, 2만5000원.
총, 게릴라 그리고 위대한 지도자
벤자민 영 지음. 고자연·김도민·백원담 등 옮김. 폐쇄적이고 기이한 체제, 혹은 냉전의 낡은 잔재로만 해석할 수 없는 북한 현대사. 책은 글로벌 냉전과 제3세계의 역동적 네트워크 속에 ‘자기 공간’을 만들어간 북한의 대외관계사를 다룬다. 반식민주의, 혁명, 발전의 언어를 매개로 한 북한의 역사를 보여준다. 너머북스. 376쪽, 2만7000원.
권력과 복종
강준만 지음. 한국의 대표적인 논객인 저자의 정치비평서. 보수진영의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 저자는 그 본질은 ‘지도자 숭배주의’라고 말한다. 한국인 특유의 ‘광신적 지도자 숭배’와 인질로 잡힌 피해자들이 가해자인 인질범을 지지하고 옹호한다는 ‘스톡홀름 신드롬’이 결합한 비극이라는 것이다. 이글루. 384쪽, 2만 원.
꽃 피는 시절
양솽쯔 지음. 문현선 옮김. 2024년 전미도서상 수상자이자 2026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대만 작가의 첫 장편. 일제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1920년대 타이완섬으로 돌아가 타이완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여성들의 일상과 감정, 욕망을 유려하게 재현해냄으로써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냈다. 마티스블루. 528쪽, 1만9200원.
유령 이야기
시리 허스트베트 지음. 김재성 옮김. 소설가이자 인문학자인 저자가 삶의 동반자이자 위대한 작가였던 폴 오스터와 함께했던 시간을 돌아본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와 메모, 시리가 이름 붙인 ‘암의 나라’에서 지인들에게 전한 폴의 투병 소식, 투병 중 손자에게 남긴 미완성 원고 ‘마일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이 실려 있다. 뮤진트리. 400쪽, 2만2000원.
이 담배 열풍을 어찌할꼬?
신경미 지음. 조선 시대 담배문화 관련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 연구자의 책. 조선 시대 담배사와 이의 사회·경제적 의미를 두루 다루고 있다. 17세기 일본에서 유입된 담배는 초기에 ‘남쪽 나라에서 온 신령한 풀(남령초)’로 인식됐다가 이후에 나라를 망치는 요망한 존재라고 비판받기도 했다. 푸른역사. 132쪽, 1만3900원.
옛 그림 속의 우리 나무
박상진 지음. 나무에 담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연구해 온 나무학자 박상진 교수의 책. 산수·인물·화조·기록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나무가 가득한 우리 옛 그림 48점을 추려 소개한다. 신윤복의 ‘소년전홍’ 속 배롱나무에서부터 김홍도의 ‘소림명월도’에 담긴 상수리나무까지 다채로운 나무의 모습이 소개된다. 눌와. 336쪽, 2만4000원.
명화는 당신을 속이고 있다
윌리엄 케인·안나 가브리엘르 지음. 서경의 옮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서부터 미켈란젤로가 그린 ‘아담의 창조’까지, 세계적인 명화 속에 숨은 무의식의 비밀을 파헤치는 책. 저자들은 30여 년에 걸친 연구를 바탕으로 화가 22인의 걸작 89점이 우리를 사로잡는 방식을 해설한다. 더퀘스트. 360쪽, 2만4300원.
탁월한 피해자
곽아람 지음. 24년 차 저널리스트가 스토킹 범죄의 피해자로서 쓴 자기증명과 생존의 과정. 일면식도 없는 가해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기 시작한 저자는 2021년부터 6년 동안 지난한 법정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자신이 겪은 고통을 내보이는 동시에 국가 시스템이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실패한 현실을 폭로한다. 생각의힘. 452쪽, 1만9800원.
매일 저녁 90초를 위한 시간
심수미 지음. 사회의 여러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해온 기자가 90초짜리 방송 리포트 뒤에 숨겨진 치열함을 털어놓은 글. 2016년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취재팀의 일원으로서의 경험도 녹아들어 있다. 성공한 취재뿐 아니라 실패와 실수 등을 진솔하게 고백해 눈길을 끈다. 클. 256쪽, 1만8000원.
포닝
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최시은 옮김.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책. 제목인 ‘포닝’은 ‘순응’을 의미하는 것으로, 위협에 싸우거나 도망치지 않고 오히려 상대의 비위를 살피는 태도를 가리킨다. 20년의 임상 경험을 가진 트라우마 전문가인 저자는 순응이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경계가 선택한 최선의 방어였다고 말한다. 센시오. 416쪽, 2만3800원.
보이지 않는 것들
매트 존슨 지음. 조호근 옮김. 인류 최초의 목성 유인 탐사선 ‘딜레이니호’에 승선한 사회학자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소설. 우주선이 불시착한 행성을 통해 현대 미국 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한다. 고전 SF가 가졌던 비판적 우화의 힘을 활용한 책. 폴라북스. 464쪽, 1만8800원.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의식 연구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영성 지도자인 저자의 책. 1년간 매달 각기 다른 주제로 진행된 12번의 강연을 엮은 ‘데이비드 호킨스 의식 수업’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에고가 영적 성장을 가로막는 측면에 대해 다룬다. 판미동. 384쪽, 1만9000원.
신재우 기자,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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