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왼쪽 세 번째) 소방청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무부 청사에서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왼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김승룡(왼쪽 세 번째) 소방청장은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무부 청사에서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왼쪽 두 번째) 인도네시아 내무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한국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도입 협력 및 재난관리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소방청 “K-소방 기술 및 경험 공유 통해 아세안 재난대응 협력 확대”

소방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내무부 청사에서 무하마드 티토 카르나비안 내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재난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 이후 후속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측은 한국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협력과 재난관리 체계 고도화, 재난대응 역량 강화 및 소방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면담엔 김승룡 소방청장을 비롯한 소방청 수행단과 인도네시아 내무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소방·재난 대응 및 응급구조 신고체계 구축과 발전,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인력 교류, 국제전시회·세미나·워크숍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지진·화산·홍수 등 대형 자연재난이 빈번한 인도네시아의 재난환경을 고려할 때 신속한 신고접수와 통합 출동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국형 119 긴급신고시스템을 활용한 재난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현재 인도네시아는 112 통합긴급신고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 구축 중이나 전체 514개 지방자치단체 중 142개 지자체에서만 24시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재난대응체계 고도화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양측은 향후 자카르타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국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재난대응 분야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과 교육훈련 교류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재난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 체결 모습. 소방청 제공
재난관리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의향서(LOI) 체결 모습. 소방청 제공

또 김 청장은 한국의 선진 소방기술과 산업 경쟁력을 소개하며, 양국 간 재난관리 협력이 소방산업 분야 교류 확대와 해외 진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협력 기반 확대에 대한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현재 소방청은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소방차량 무상양여와 초청연수 등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6대의 소방차량을 지원했다. 수난구조, 전기차 화재 대응, 빅데이터 기반 화재예측 등 첨단 재난대응 분야 초청연수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김 청장은 자카르타에 있는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지원조정센터(AHA Centre)를 방문해 리 얌 밍 센터장과 간담회를 갖고, 아세안 지역 재난대응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대한민국의 지능형 119 긴급신고시스템 운영 경험과 첨단 재난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아세안 지역 재난대응 역량 강화와 소방산업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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