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에서 지뢰를 밟고 한쪽 다리를 우크라이나 저격수 아나스타샤 사브카. 자료사진. [사진출처 = 페이스북]
우크라 전쟁에서 지뢰를 밟고 한쪽 다리를 우크라이나 저격수 아나스타샤 사브카. 자료사진. [사진출처 = 페이스북]
전쟁터에서 활약하던 군 저격수들이 드론에 밀려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드론은 더 넒은 시야와 기동성, 정확도 등으로 저격수 자리를 속속 대체하고 있다. 임무가 실패하더라도 인명 손실 없이 수천달러(수백만원)의 비용 손실만 감수하면 된다는 것도 드론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4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저격수의 역할이 줄어들었다고 WSJ는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방첩부대 소속 저격수 뱌체슬라프 코발스키는 1년 반 넘게 저격수 임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드론 조종사들이 이동할 때 지원하거나 드론에 폭탄을 장착하는 것을 돕는 보조 역할을 하는 중이다. 코발스키는 지난 2023년 말 2.5마일(약 4㎞) 떨어진 곳에 있던 러시아군 장교를 저격하는 데 성공해 이 부문 세계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코발스키는 “드론이 훨씬 효율적이고 비용도 적게 된다”면서 저격수의 시대가 머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예 드론 조종사로 전직한 사례도 많아졌다. 드론 조종사로 전직한 우크라이나군 저격수 아이반호는 “저격수가 적군 발견 후 아군에 알려 대응 포격하는 데까지 3~5분이 걸린다”며 “드론 조종사가 발견하면 대응이 즉각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정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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