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혁(가운데)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최재혁(가운데)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패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한국이 이 대회 4강에 오르지 못한 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2016년 인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1986년과 2002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2008년과 2014년, 2023년에는 준우승했다. 직전 2025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다만 한국은 이번 대회 8강 진출로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은 확보했다.

조별리그에서 베트남에 이어 C조 2위(1승 2무)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출발이 좋았다. 전반 22분 문지환(FC서울 U-18)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막판 흐름이 급격히 흔들렸다. 한국은 전반 41분 수비 실수로 아크로르베크 라브샨베코프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에도 라브샨베코프에게 다시 실점했다.

한국은 후반 43분 안선현(포항 스틸러스 U-18)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러 넣으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가 진행됐고, 우즈베키스탄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반면 한국은 네 번째 키커 박경훈(수원 삼성 U-18)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4강 문턱에서 멈췄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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