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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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상가 임차인의 평균 월세가 112만 원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제조업, 음식점업, 소매업 등 7개 업종의 상가건물 소상공인 임차인 7000명과 이들에게 점포를 빌려준 개인·법인 임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상가 소상공인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내는 평균 월세는 112만 원으로, 직전 조사인 2023년보다 12만 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8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 129만 원, 대구 127만 원, 경기 126만 원, 제주 119만 원 순이었다. 평균 월세가 낮은 곳은 전남 49만 원, 전북 57만 원, 충남 72만 원이었다.

월세 부담은 줄었지만, 영업 상황은 나빠졌다. 임차인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억1200만 원으로 직전 조사보다 1억4700만 원 감소했다. 평균 영업이익도 8200만 원에서 4800만 원으로 줄었다. 가게 운영과 관련해 부채가 있다고 답한 임차인은 27.3%였고, 평균 부채 잔액은 1억4400만 원이었다.

계약 조건도 달라졌다. 평균 계약기간은 42.2개월로 이전 조사보다 1.4개월 길어졌고, 평균 보증금은 3010만 원에서 3313만 원으로 올랐다. 반면 계약면적은 127.7㎡에서 99.1㎡로 줄었다.

임대료 인상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임차인은 10.7%였다. 인상 요구 시점은 계약 갱신 때가 83.0%로 가장 많았다. 사업장 주변에 같은 업종이 너무 많다고 답한 임차인은 31.2%였고,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 과밀하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다.

임대인들의 임대 수익도 감소했다. 조사에 참여한 임대인들이 지난해 체결한 임대차 계약 점포 수는 평균 6.4개로, 직전 조사 8.6개보다 줄었다. 연간 총임대 수익은 1억8600만 원에서 1억6800만 원으로 감소했다.

임대인 중 14.8%는 임차인에게 보증금이나 월세 인상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임차인에게 보증금이나 월세를 내려달라는 요구를 받은 임대인은 5.4%였다. 감액 요구 이유로는 ‘임차인의 영업 부진과 경영 악화’가 73.8%로 가장 많았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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