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지난 15일 사상 최초로 장중 8000선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가운데, 삼성전자 총파업 이슈까지 겹치며 오는 18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급등한 삼성전자 주가를 둘러싸고 총파업 변수가 더해지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조정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전장 대비 8.61% 내린 27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하며 이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13%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4.42% 하락했고,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1.54% 하락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노조가 강경 투쟁을 예고했고, 여타 파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내주 정부 조정 성사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대비 시가총액 프리미엄이 역사적 저점권까지 축소됐다”며 “최근 주가 격차에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HBM 기대 차이뿐 아니라 삼성전자 파업 관련 불확실성도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 리스크가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의 이익 추정치 상향과 함께 상대적 주가 부진을 되돌리는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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