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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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가 폭파 협박으로 학생 축제를 하루 동안 전면 중단했다.

17일 아사히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대 학생 축제인 ‘오월제’를 운영하는 상임위원회는 전날 안전 관리상 이유로 축제 관련 모든 행사를 하루 동안 중단했다.

당초 16일 도쿄대 캠퍼스에서는 우익 성향 정당인 참정당 대표 가미야 소헤이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었다. 해당 강연은 정치계 학생 동아리가 주최했으며, 교실은 오전 11시30분 개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가미야 의원이 오기 때문에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도쿄대 측에 도착했다고 경시청은 밝혔다. 대학 직원은 이를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지만, 대학 측이 자체 경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경찰은 현장 대응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상임위원회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파 예고 메일로 인해 방문객과 학생들의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행사 취소 사실을 공지했다. 도쿄대도 홈페이지를 통해 “자유로운 학술의 장인 대학에서 열리는 학예제가 이러한 경위로 중단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참정당 측은 가미야 대표가 강연장 인근까지 왔지만 폭파 위협 때문에 현장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 자체를 겨냥한 별도 협박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월제는 17일 경비 체계를 강화한 뒤 재개됐다. 대학 측은 방문객 대상 수하물 검사를 도입했고, 정문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길게 줄을 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연 기자
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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