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체포 이후 상황 악화
美, 베네수엘라 이후 쿠바 압박 강화
미국과 쿠바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쿠바가 수백 대의 드론을 활용해 미군 관타나모 기지와 미 해군 전함, 나아가 미국 플로리다 남부 지역까지 겨냥하는 공격 계획을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17일 쿠바가 300대가 넘는 드론을 확보해 쿠바 남동단의 미군 관타나모 기지와 해상 전력, 플로리다반도 남동부 키웨스트 일대 공격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국 간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기습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이후 더욱 격화된 상황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압박 대상으로 쿠바를 거론하며 군사적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이후 미국은 군사 행동보다는 경제 압박에 무게를 두고 쿠바를 압박했다. 특히 베네수엘라가 무상 지원하던 석유 공급이 끊기면서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던 쿠바는 전국적인 정전 사태에 시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쟁 국면 속에서 쿠바 혁명 지도자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로 꼽히는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기소해 미국으로 송환하는 방안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타나모 기지는 쿠바 섬 끝자락에 위치한 미국 군사기지로,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 혁명 이전 미국이 장기 임대한 지역이다. 현재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 용의자 수용시설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 억류시설로 활용하려 했으나 계획이 중단된 바 있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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