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협정 관련 팩트시트 이행 상황 체크
전시작전통제권, 이란 문제 등 논의했을 듯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통화를 하고 최근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이번 통화는 한국 측 요청으로 성사됐다고 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인 한국에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했고, 14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오후 10시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미 정상 간 통화는 이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6월 6일 이후 345일 만이다. 양국 정상이 직접 의견을 교환한 것은 지난해 10월 경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200일 만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정상 간 별도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동북아 정세 변화 속에서 비핵화 진전 방안과 지역 안보 문제를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영향력 문제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양 정상은 지난해 체결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이행 상황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해당 문서에는 한국의 대미 투자 확대와 관세 협력 후속 조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 추진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한미 간 주요 안보 현안으로 떠오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 역시 논의 대상에 올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제 현안도 의제로 다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이 대통령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관련 논의가 진전됐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도 중동 전쟁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안전 문제 등 최근 국제 정세와 관련한 외교·안보 이슈들이 폭넓게 논의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무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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