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공학회가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노사 양측에 원만한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반도체공학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 총파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파업 자제를 요청했다.
반도체공학회는 2017년 출범한 국내 첫 반도체 전문 학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최기영 서울대 공대 명예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학회는 협상이 길어지거나 생산 차질이 누적될 경우 파장이 노사 당사자에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협력사와 연구계, 후속 인력 양성 단계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강조했다. 학회는 “반도체 산업은 국가 수출을 20% 넘게 담당해 왔고, 지금은 40%에 육박할 정도로 대한민국 경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이라며 “삼성 반도체는 그 버팀목의 중요한 한 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재·부품·장비 협력업체뿐 아니라 학회 소속 교수와 학생들도 삼성 반도체 생태계 안에서 연구하고 교류하며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학회는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혁명에 맞춰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도 언급했다.
학회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차대한 이 시기에 노사 양측은 국가 경제와 반도체 산업 전체에 미칠 치명적인 파급 효과를 깊이 감안해 원만하게 협상을 마무리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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