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저지 야권 연대 움직임
선거 연대 논의로는 안 이어져
견제날리며 1차 데드라인 넘겨
18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인쇄 시작으로 후보 단일화의 ‘1차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범야권 단일화는 좀처럼 가시화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서로 견제구를 날리고 단일화 언급을 금기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채널A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책 공조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이미 시기가 지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단일화가) ‘되면 좋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도 MBC 라디오에서 단일화 여부에 대해 “저는 ‘완주’ 씨라고 하는 분과 혼인신고를 했다”며 선을 그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단일화는커녕 감정싸움식 설전을 이어 가고 있다. 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가 전임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천박한 표현으로 모욕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부산 북갑은 박민식·전재수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있었던 지난 20년간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를 가능하게 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한 이후 이를 저지하기 위해 야권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보름이 넘도록 구체적인 선거 연대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2차 단일화 시한으로 사전투표 하루 전인 28일을 거론하고 있다.
반면, 범여권에서는 일부 단일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울산시장과 울산·부산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단일화를 확정했다. 일부 지역은 후보 등록 전 포기 방식으로 단일화가 이뤄지기도 했다. 다만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는 단일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정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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