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역대 지선 중 ‘최다 후보’

4년전 59명 보다 62% 늘어

국힘 “샤이 민주당 경계해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선거’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가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번만큼은 다르다’며 고무된 모습이나,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18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대구 지역 민주당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는 96명에 달한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59명에서 62.7% 늘었다. 9개 구청장·군수 선거에 모두 후보를 냈고, 기초의원도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낸 결과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측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김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이 4000여 명에 달하는 것도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선거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약이냐! 이대로 정체냐?’를 공개했다. 보조 슬로건은 ‘대구 경제 김부겸이 책임진다’이다. 대구를 국민의힘이 오랫동안 방치했다는 ‘심판론’과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한 ‘일꾼론’으로 남은 선거를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측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가능성을 열어 놓은 ‘조작기소 특검법’을 집중 비판하며 ‘민주당 오만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 법안이 사실상 ‘공소취소 특검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층의 총결집을 이뤄 내겠다는 것이다. 추 후보는 구청장·군수 후보들과 공동 비전 선포식을 열며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다. 추 후보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대구에 최대한 많은 후보군을 냈지만, 실제 당선까지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 측은 이른바 ‘샤이 민주당’을 경계하고 있다. 주호영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17일) “흔히 ‘샤이 보수’가 있을 것 아니냐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이번에는 샤이 민주당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우리가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정아 기자, 이시영 기자
윤정아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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